사람 손에는 여러 가지 기형과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그럴 수도 있고, 살면서 화상이나 외상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변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선천성 기형은 유전적 요인은 약 10% 정도에서만 관찰되고, 나머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동안의 환경적 변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모체의 자궁 조건, 태아의 발육상태, 자궁과 태반의 상호관계,  태아의 영양부족, 태아의 산소부족이나 과잉, 각종 감염이나 약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 출생 아동의 손 기형 발생 빈도는 1000명당 1~2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심하지 않은 선천성 기형은 적절한 수술 방법과 시기를 택해 수술하면 기능, 미용상으로 현저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천성 기형이 흔히 ‘육손’으로 불리는 다지증입니다. 다지증은 전체 손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의 85%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지증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엄지손가락이 두 개로 갈라져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오른손, 왼손 분포 차이는 없습니다. 교정수술 시기는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정하는데 대개 2-3세 때 실시합니다. 수술은 형태에 따라 단순 절제술, 재건술 등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절제술은 다섯 손가락모두 정상적인 모양과 기능을 하고 있으면서 잉여 손가락이 붙어 있는 경우 이를 제거 하는 수술이며, 주로 엄지손가락 바깥 쪽으로 하나 더 달린 케이스가 많은데 간단히 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의 손가락이 두 개로 갈라진 형태로 정상적인 손가락에 비해 크기가 다소 작고 서로 마주보며 휘어져 있는 경우에는 재건술을 시도합니다. 손가락 하나를 단순히 절제하면 미용, 기능상 장애를 초래해 두 개의 손가락을 부분적으로 이용하면서 뼈와 살, 힘줄 등을 재건하는 복잡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손가락은 각각 분리되어 있어야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한데, 합지증은 선천적으로 손가락이 물갈퀴처럼 붙어 있는 기형을 말합니다.  중지-약지 사이에 가장 흔하고 약지-새끼, 검지-중지, 엄지-검지 사이 순으로 발생합니다. 수술시기는 보통 생후 18개월 전후가 적합하며 수술방법은 붙어 있는 손가락을 분리시키고 필요한 경우 피부 이식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굴곡지 - 손가락이 꾸부러져 펴지지 않는 기형

측만지 - 손가락이 옆으로 휘어진 기형

거대지 -  성장하면서 다른 손가락보다 큰 손가락을 보이는 기형

선천성 무지 저형성증 -  엄지손가락이 아주 작거나 기능이 좋지 못한 기형

 

손의 양성종양 중 가장 흔하며 외래에서 손목 주위에 외상의 과거력이 없어 뼈가 튀어나오거나 혹이 생겨서 내원한 환자의 대부분은 결절종 입니다.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외상이나 관절 주변의 염증으로 관절액이나 힘줄의 활액이 새어나와 고여서 혹을 형성하거나 연부조직의 유점액성 변성으로 발생됩니다. 결절종의 가장 흔한 발생부위는 손등이며, 크기가 커지면 손목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보통 주사기로 뽑거나 눌러서 터뜨리면 없어지기도 하고, 드물지만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히자만 재발이 흔하여 자주 발생하고, 크기가 큰 경우는 수술로서 제거하여야 합니다.

 

일명 황생종이라고 하며,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에 잘 발생되며 비교적 서서히 자라면서 만져지는 혹으로서 수술적인 제거로 치유됩니다.

 

체온조절을 돕는 기능을 가진 사구의 이상 증식으로 생기는 종양으로, 손톱 밑이나 주위에 1cm 크기 미만의 작은 자루 및 형태를 띄며, 눌렀을 때 심한 통증과 차가움에 손끝이 예민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보통 수술로 완전 치료됩니다.

 

뒷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의 움푹들어간 아치 아래를 통과해 발가락이 시작되는 관절에 부착되는 긴 섬유성 띠조직으로서 걸을 때 발의 운동에 따라 같이 늘어났다 줄어들면서 운동하는 탄력성이 있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무리한 운동이나 전신적인 질환, 바르지 못한 신발신기 또는 잘못된 보행습관 등으로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게되어 탄력성을 소실하게 되면 발생되는 질병이 족저근막염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첫발을 땅에 디딜 때 발바닥의 심한 통증이 나타날 때, 장시간 앉아 있다가 다시 걸을 때,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을 느낍니다. 이러한 통증은 특징적으로 조금 걷고 나 이후 서서히 호전됩니다. 이 통증의 원인은 족저근막의 탄력이 떨어져서 발생되며 진단은 환자분의 정확한 병력과 일반 방사선 사진 및 진찰로서 가능합니다.

 

약물요법 - 근막염 부위에 통증의 감소와 염증감소를 목표로 시행합니다.

물리치료 - 일반적인 물리치료와 그 외에도 최근에는 비뇨기과에서 결석을 깨기 위해 사용하던 ESWT 라는 고강도 충격파 치료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재활운동 - 무엇보다 탄력을 잃어버린 족저근막의 탄력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재활운동이 중요합니다. 재활운동치료는 환자분의 건강상태나 평소의 활동성, 운동정도 등을 고려하여 꾸준히 시행하여야 하며, 재활운동 및 여러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면 비교적 많이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팔꿈치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통증은 대부분 심각하지는 않지만 환자분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이나 작업 그리고 여러가지 운동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팔꿈치 주위의 동통 중 가장 흔한 것은 이전에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주관절  외상과염이며 다음으로는 내상과염이 흔합니다.

 

주관절 외상과염은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 뼈에 손을 펴는 근육이 부착되는데, 이 부위에 염증성 병변이 생겨 통증을 호소하며, 팔로 힘을 쓰거나, 주먹을 쥘 때 통증이 더 악화되고 심할 시 간단한 집안일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40세 이후 많이 발생하고, 남자와 여자의 발생빈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진단은 보통 이학적 검사로 충분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선 촬영이나 신경근전도 검사를 통해 다른 팔꿈치 병변과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90% 이상의 대부분의 외상과염은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될 수 있는데 흔히 많이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로서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요법과 약물요법 그리고 물리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용법 -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주변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요법 - 통증이 심한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경우에 따라서는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보통 수개월 이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음

물리치료 - 통상적인 물리치료외에도 최근에는 약물을 이용한 전기 이온 영동요법이나 고강도 충격파 요법이 새롭게 도입되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

모든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재발이 잦는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수술적 요법은 통증이 심한 부위의 염증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고, 병을 유발하는 인대나 건 조직을 절개하여 재발을 방지시킵니다.